[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인기 혹은 퀄리티의 차이일까. ‘tvN10 어워즈’를 둘러싼 반응이 크게 두 가지로 갈리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tvN 10주년 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예능대상과 연기대상은 각각 이서진(‘삼시세끼’)과 조진웅(‘시그널’)에게로 돌아갔다. 예능 콘텐츠 대상은 ‘삼시세끼-어촌편’, 드라마 콘텐츠 대상은 ‘응답하라 1988’ 차지였다.
대다수가 인정하는 수상이었다. 세 작품 모두 역대급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 시리즈들도 모두 선방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바로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최신작에만 모든 관심이 쏠렸다는 것.
타 시상식처럼 1년이 아닌, 10년의 세월의 담으려다 보니 발생한 문제였다. 시청률이 가장 큰 기준으로 작용했을 것. 그러나 ‘응답하라’ 시리즈의 경우,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가 닦아놓은 초석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였다. ‘삼시세끼’ 역시 마찬가지다.
‘미생’도 아쉬웠다. ‘미생’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실감 나게 그려내며 tvN의 역사를 새로 쓰는데 이바지한 작품이다. 주연 배우 이성민, 임시완의 연기도 큰 호평을 받았다. 현재는 일본에서 리메이크 되어 방송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수상의 기쁨은 적었다. 이성민이 남자 배우상을 받아 체면치레를 했을 뿐, 임시완은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반면, 딱딱한 시상식이 아닌 축제 분위기로 진행된 것과 관련해서는 호평이 잇따랐다. 한류 전문 사이트 ‘숨피닷컴’은, “이번 시상식은 ‘파티’ 느낌에 가까웠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섞어 팬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켰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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