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질투] 장면마다 인생연기…떼쓰고 유치해도 조정석은 ♥

[TV리포트=신나라 기자] 조정석이 인생 최고의 연기로 꼽힌 ‘납뜩이’를 스스로 뛰어넘었다. 지난 회에서는 ‘키스장인’으로 여심을 강타한 조정석이 이번에는 사랑 앞에 찌질한 남자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질투의 화신’ 속 그는 매회 변화무쌍한 얼굴로 인생 연기를 펼치는 중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에서는 나리(공효진)와 진한 키스를 나눈 뒤 나리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며 신난 화신(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리는 화신과 키스한 뒤 정원(고경표)을 찾아가 “저는 마음이 두 개다. 그런데 어떻게 사랑을 하느냐”며 화신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이별을 고했다.

화신은 나리를 찾아와 자신에게 키스한 이유를 물었다. 사랑도 아닌데 키스한 거냐며 노발대발하는 화신. 이에 나리는 “사랑하니까 키스한 것”이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기자님 사랑한다”고 말해 화신을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화신은 나리를 돌아이라고 몰아부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간 자신을 탓했다. 그러면서도 ‘기자님은 나 안 사랑하냐’고 묻는 나리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말았다.

두 남자를 사랑하는 나리를 보는 화신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그는 “너 맨날 짝사랑만 지지고볶고 하다가 남자가 조금만 잘해주면 이놈도 좋다 저놈도 좋다 그거냐. 너 두 남자가 좋은 거냐. 그렇지 않고서야 발칙하게 이놈하고 키스하고 저놈한테 사랑해 그러냐. 내 이 똑똑한 머리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돼”라고 소리쳤다.

나리는 화신에게 “그러니까 그만 만나자”고 이별을 통보했다. 화신은 “너랑 나랑 뭘 했다고 그만 만나. 아직 시작도 안했어. 이제 시작할라고 그랬다”고 억울해했다.

나리는 화신과의 키스 후 정원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또 한편으로 정원과의 키스를 떠올리며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결국 나리는 두 남자를 다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모두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화신은 나리에게 “누가 더 좋아. 둘 다 똑같이 좋아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어떻게 마음이 50:50이냐. 51대 49지?”라고 찌질하게 굴며 확인받고 싶어했다. 화신과 끝내려는 나리는 “이 대답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자리를 뜨려했지만 화신은 1%의 차이에 목숨을 걸었다. 그러면서 “너 대답하기 전에 나 집에 안 가. 나 방사선 치료 안 갈거야”라고 유치하게 굴었다.

나리는 화신과 정원 사이를 멀어지게 할 수 없어 “저 고정원 씨랑도 헤어질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신은 “그럼 내가 더 좋은 거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 앞에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은 남자. 조정석은 찌질하고 유치한 화신에 빙의해 매회 실감나는 생활연기로 ‘질투의 화신’ 인기 견인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질투의 화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