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무한도전’이 11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우주 특집까지 준비하다니, 국민 예능의 스케일은 역시 다르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 등은 지난 19일 우주 특집 촬영차 러시아로 출국했다. 개그맨 양세형도 가세했다.
‘무한도전’ 우주 프로젝트는 지난해 공개된 10주년 5대 기획 중 하나다. 이에 제작진과 멤버들은 오랜 시간 공들여 우주 특집을 꾸렸다. ‘무한도전’ 역사상에서도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기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우주 특집은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첫 시도되는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부담감도 클 터.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들뜬 모습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유재석은 “사실 저희가 정확히 어떤 훈련을 받는지 알지 못한다. 러시아로 처음 가는 것이라 떨린다. 재미있게 촬영하겠다”면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것으로 안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무사히 잘 다녀오겠다”고 취재진을 향해 소감을 밝혔다.
광희는 “신기한 체험을 한다. 언제 이런 체험을 해보겠느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세형은 “LA 특집은 1박2일 밖에 못 갔지만, 이번에는 3박 4일 동안 간다.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오겠다”고 알렸다. 이에 정준하는 “놀러 가는 것이 아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러시아 가가린 우주 센터에서 우주 비행사들이 하는 무중력 비행 훈련 등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촬영은 3~4일 정도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우주 특집 촬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우주 특집은 처음이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은 10여 년 동안 수많은 경험을 했다. 봅슬레이 대회에 나갔고, 눈물 속에 조정 대회도 마쳤다. 어려워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무한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그 결과, 어떤 특집이든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고 국민 예능으로 거듭났다. 이에 우주 특집을 향한 우려 보다는 기대감이 더욱 크다. 예능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는 믿음까지 있다.
이번 우주 특집이 올해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무한도전’이 또 하나의 도전 역사를 남길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