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올해 김민희는 가장 뜨겁다. 영화, 사생활, 트로피, 뭐든 김민희를 향한 시선이 달아올랐다. 이제 김민희가 직접 그 반응에 응답할 차례가 아닐까.
지난 25일 제37회 청룡영화제가 개최됐다. 최우수 작품상(영화 ‘내부자들’)보다 더 주목받은 건 여우주연상이었다. 후보에는 김민희(아가씨), 김혜수(굿바이 싱글), 손예진(덕혜옹주), 윤여정(죽여주는 여자), 한예리(최악의 하루)가 올랐다. 트로피의 주인공은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김민희였다.
김민희는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아가씨’를 통해 주목받았다. 연기를 10년 넘게 했지만, 김민희의 연기력이 이토록 찬사를 받은 것도 손가락에 꼽힐 정도. 김민희는 국내 개봉에 앞선 5월 칸 영화제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아가씨’가 개봉한 후 영화감독 홍상수와의 불륜설이 터졌다. 유부남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이 와중에 홍상수 감독의 아내가 이를 인정하며 김민희는 뭇매를 맞았다.
그렇게 김민희의 두문분출은 시작됐다. 한국보다 해외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홍상수 감독과 해외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다는 전언이 나왔다. 김민희 홍상수의 결별설이 꾸준히 새어나왔지만, 최근에는 홍상수 감독이 아내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여전히 둘 사이의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게 입증된 셈.
여론은 악화됐지만, 업계에서 김민희를 향한 믿음은 더욱 진해졌다. 지난 8월 영화감독들이 주최한 제16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김민희는 여자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시상자로 나선 이현승 감독은 “감독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연기와 영화적 열정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투표했다. (김)민희야 감독들은 널 사랑한단다”며 김민희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김민희는 지난 6월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이 제기된 후 단 한 번도 입을 열지 않았다. 지난 8월에 이어 11월 연기상을 수상했지만, 나서지 않았다. 억울하다, 죄송하다, 감사하다, 혹은 사랑해서 행복하다는 그 어떤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 의중을 알 수 없는 김민희를 향한 궁금증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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