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남자 중의 남자, 수컷향 물씬 풍기는 조정석이 사랑하는 여자를 앞에 두고도 외로운 밤과 씨름 중이다. 매순간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하는 여자. 그런데, 오늘(20일)은 분위기가 다르다. 적어도 오늘 밤 만큼은 외롭지 않을 거라 기대한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화신(조정석)의 첫사랑 수영(고성희)의 결혼식에 함께 참석한 화신, 나리(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신은 나리에게 그랬듯 수영에게도 정원(고경표)과 자신 중 누굴 더 좋아했느냐고 물었다. 수영의 대답은 정원이었다. 그러나 수영은 두 남자와의 이별에 대해 말하면서 본심을 들키고 말았다.
‘정원은 효자라서 싫었다’는 간단한 이유와는 달리, 화신과의 이별을 말할 때 수영은 ‘이기적이다’ ‘여자보다 질투도 많다’ ‘깔끔 떨고 입도 짧다’ 등 각종 이유를 나열했다.
그날 밤 술에 취해 돌아온 나리는 화신에게 “수영 씨는 기자님을 훨씬 더 좋아한 것 같다”면서 “수영 씨는 기자님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고 아직도 서운해하고 있지 않냐. 미련남은 사람처럼. 여자 예감일 때 맞다”고 말했다.
술 때문이었을까, 수영을 통해 왠지 모를 질투심을 느꼈기 때문일까. 나리는 화신에게 유독 다정했다. 나리는 화신의 수술 부위를 걱정하면서 “술 먹지 마라. 담배도 피우지 마라. 유제품도 많이 먹지 마라. 잘못되면 나 확 죽어버릴 거다”라고 적극적으로 마음을 내비쳤다.
나리가 그럴수록 화신은 애가 탔다. 그는 “네가 나를 진짜 말려 죽일 작정이구나”라며 “나랑 자자”고 말했다. 화신이 키스하려고 다가갈 때까지 나리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눈빛이 화신에게 고정됐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날밤을 보낼 기회. 적어도 오늘 밤만큼은 외롭진 않기를 바라본다. 과연 화신에게 뜨거운 밤이 찾아올 수 있을까.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질투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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