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곰신은 꽃신이 될까.
전 세계에서 한국 여성만 신을 수 있다는 곰신. 2년의 시간을 기다리면 곰신은 꽃신이 된다. 오래 신어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수다. 연예계도 다르지 않다. 가수 겸 배우 보아, 수지와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가 ‘곰신 동기’가 됐다. 이들은 올해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주원, 보아는 지난 1월 열애를 인정한 후 당당히 공개 데이트를 즐겨 온 사이. 주원이 5월 군입대를 앞두기 전에는 더욱 자주 연락하며 사랑을 키웠다.
데이트의 장애물은 바쁜 스케줄. 주원은 SBS ‘엽기적인 그녀’ 촬영으로, 보아는 일본 콘서트 준비와 컴백 일정으로 바빴다. 하지만 무엇도 사랑의 힘을 막을 수는 없는 법. 입대 전까지 일정이 있던 주원은 일본에서 콘서트를 준비 중인 보아를 찾아 틈새 데이트를 즐겼다. 입대 전 마지막으로 만난 이는 연인이었다.
수지와 열애 중인 이민호도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시작했다. 이민호는 ‘선복무, 후입소’의 규정에 따라 군 복무를 먼저 시작하고, 1년 이내에 훈련소에 입소해 4주 간의 훈련을 받게 된다.
입대 전 결별설이 돌았던 이들은 최근 2주년 파티를 여는 등 변치 않은 사랑을 과시했다. 주원과 달리 사회복무요원인 이민호는 퇴근 후 수지를 만날 시간이 비교적 자유롭다. 그는 2년 간 근무한 후 오는 2019년 5월 소집해제 된다.
래퍼 빈지노는 오는 25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와 열애 중인 두 사람은 입대를 앞두고 애틋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초바 역시 곰신의 의미를 잘 알고 남자친구의 무사한 입대를 기원하고 있다는 후문.
곰신을 벗고 꽃신을 신는데 성공한 이도 있다. 가수 미나가 그 주인공. 17세 연하 남자친구 류핍립과 공개 열애 중인 그는 끝까지 남친을 기다리는 인내심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온 류필립의 전역 현장에 찾았다. 당시 표창장을 받은 류필립은 자신을 기다려 준 미나와 함께 인증샷을 촬영하며 기쁨을 누렸다. 서로의 부모에게 소개하는 등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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