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빅스가 3부작 컴백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내세웠다. 앞서 ‘학교 3부작’으로 성공적 프로모션을 마친 여자친구를 떠올리게 한다. 빅스도 이번 시리즈를 끝내면, 여자친구가 될 수 있을까.
빅스는 올해 ‘빅스 2016 컨셉션(VIXX 2016 CONCEPTION)’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전반적으로 몽환적 분위기에 비장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앨범에 접목시켰다. 4월에는 1부작 ‘젤로스(Zelos)’, 8월에는 2부작 ‘하데스(Hades)’를 빅스의 독특한 콘셉트에 투영시켰다. 사랑 때문에 아픈 남자의 마음을 무대로 표현하고자 시도했다. 이번에 내놓는 3부작 ‘크라토스’ 역시 빅스의 정체성을 또 한 번 확고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장치다.
빅스에게 이번 앨범은 상당히 중요하다. 2013년 1월 ‘다칠 준비가 돼있어’를 시작으로 빅스는 ‘콘셉트 아이돌’로 변신했다. 뱀파이어, 저주인형, 사이보그 등의 여타 무대에서 보기 힘든 콘셉트를 멤버 전원에게 심어냈다. 비웃음을 받았던 차별화는 결국 성공을 거뒀다. 무명의 아이돌에게 1위 가수라는 만족스런 결과를 안겼다. 슈트 스타일링을 기본으로 한 빅스는 우월한 비주얼도 거들었다.
그런 빅스가 올해 3부작으로 엮은 테마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스토리텔링까지 보태 대중의 관심을 유도했다. ‘다이너마이트’와 ‘Fantasy’의 타이틀곡으로 1위 가수의 체면을 살렸다. 그리고 다시 ‘더 클로저(The Closer)’로 정상 아이돌의 자존심을 차릴 차례다.
데뷔부터 3부작을 이끈 여자친구는 올해 성공적으로 매듭을 지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성장으로 확장시킨 상태. 이른 바 ‘갓자친구’라는 닉네임까지 얻을 수 있었다. 여자친구의 ‘학교 3부작’처럼 빅스의 ‘그리스 신화 3부작’도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을지 앨범이 나오는 10월 31일 이후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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