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예능인이 아닌 배우 송지효. 이제야 배우로서의 인생작을 만난 듯 하다.
송지효는 지난 28일 첫 방송된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도현우(이선균)의 아내 정수연 역을 맡아 출연했다. 외모, 능력, 인품 삼박자를 갖춘 완벽한 아내 정수연. 하지만 그의 미심쩍은 행동들이 도현우를 지옥으로 빠뜨렸다.
도현우는 우연히 아내 정수연의 휴대폰 문자를 보고 그의 불륜을 의심하게 됐다. 정수연에게 도착한 호텔 이름과 약속 시간, ‘보고싶다’는 고백은 나쁜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남편의 끔찍한 상상을 알턱이 없는 정수연은 너무나 평화로웠다. 뜬금없이 찾아온 시어머니의 잔소리도 웃어넘기고, 남편의 실수 연발에도 오히려 그를 위로했다. 도현우는 그런 모습에 정수연을 믿고 넘기기로 했지만, 또 다시 찾아온 의심스러운 행동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
도현우를 혼돈의 세계로 빠뜨린 인물 정수연. 그를 연기하는 송지효는 짧은 분량에도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일과 가사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커리어우먼? 때로는 아이 때문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는 이 시대 짠내나는 워킹맘을 연기하며 공감을 안겼다. 또한 도현우를 혼란에 빠뜨린, 어딘가 의심스러운 모습까지 보여주며 극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SBS ‘런닝맨’ 멍지효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배우로서는 조금 아쉬움을 난긴 배우 송지효. 그가 드디어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인생작을 만난 듯 하다. 시작부터 평탄한 연기로 인생캐 조짐을 보인 송지효, 그의 활약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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