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충격은 연예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최순실의 최측근과 한때 알았다는 이유만으로도 말도 안 되는 의심을 받고, 이미지에 지울 수 없는 타격을 입은 연예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8일 배우 고주원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의 사촌동생이며, 형의 입김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과거 지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주원 소속사는 “고영태와 고주원이 지인인 것은 맞지만 친인척 관계는 아니다. 두 사람이 과거 알고 지낸 사이는 맞지만 고주원이 군대를 다녀오면서 연락도 안 하고 지내는 사이인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한류스타 박해진 소속사 측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요즘 정치적인 중대한 사안에 개입된 인물인 고영태 검색어에 배우 박해진 이름이 계속해서 노출되고 있다”며 “박해진은 대한민국 연예인으로서 현재 고영태 관련 서제스트 키워드는 물론 게시물 노출만으로도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받게 됐다”며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근 고영태의 과거 사진에 박해진이 등장한 것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박해진이 호스트 출신이라는 루머가 확대·재생산된 바 있다.
트레이너 정아름도 최순실 관련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TV조선 ‘뉴스판’은 억대의 제작 홍보비를 들인 늘품체조의 탄생 비화를 다루면서 정아름이 최순실 씨 최측근인 차은택 감독과의 친분으로 늘품체조의 제작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아름은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려 “차은택 감독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늘품체조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녀는 자신도 “억울한 피해자”라며 루머에 대해 법적인 대응도 검토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