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분명 순수한 얼굴로 데뷔했다. 얼굴 표정 하나하나가 다 아기 같았다. 그런데 공개 연애를 한 후로 달라졌다. 뭔가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을 알렸다. 파급력도 상당했다. 그 덕분일까. 충무로 1순위 배우들과 나란히 거론되고 있다.
1일 설리가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 여주인공에 낙점됐다고 했다. 물론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설리 측은 “감독님과 미팅을 한 번 가졌을 뿐, 결정된 게 없다”고 바로 잡았다.
설리의 ‘버닝’ 출연 여부는 둘째다. 일단 설리는 유아인, 강동원과 함께 ‘버닝’ 출연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 자체만으로 설리는 그 또래 여배우와 확연히 다른 지점에 섰다. 만약 실제로 캐스팅된다면, 설리는 유아인, 강동원과 함께 이창동 감독의 디렉션을 받으며 스크린을 채우게 된다.
이쯤 되면, 설리의 행보는 성공적이다. 아역배우 출신의 설리는 2009년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가수 데뷔했다. 뽀얀 피부와 큰 키, 상큼한 이미지를 가진 설리는 ‘자이언트 베이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와 열애설이 불거진 후부터 악성댓글에 시달렸다는 설리는 2015년 8월 그룹에서 탈퇴했다.
이후 설리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나 싶었지만, 배우로 전향했다. 김수현의 상대배우로 낙점되며 영화 ‘리얼’ 촬영을 마쳤다. 수위 높은 베드신을 촬영했다고 알려져 화제성은 더 했다.
그 와중에 설리는 자신의 SNS에 기행을 보였다. 여느 연예인과 다른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랑이지만, 최자와의 스킨십을 담은 게시물을 거침없이 공개했고, 속옷을 입지 않은 상태의 모습도 노출했다. 연일 관련 기사는 쏟아졌지만, 설리는 멈추지 않았다.
설리의 유명세는 에프엑스 탈퇴 후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물론 설리를 바라보는 시선의 온도차는 분명했다. 그러나 아랑곳 하지 않았다. 마치 설리는 자신을 향한 시선을 일부러 즐기는 듯 독특하고, 엉뚱한 선택을 반복했다.
설리는 현재 각종 패션 매거진 화보를 독차지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외모를 한껏 활용하고 있다. 동시에 제 이름값은 차곡차곡 더 높이는 중이다. 여전히 설리를 향해 이해할 수 없다는 해석은 존재한다. 그럼에도 보란 듯이 설리는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고, 충무로 러브콜도 받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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