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올해 발라드 시장은 빠르게 시작됐다. 아이돌 노래가 자칫 힘을 잃은 듯 보였다. 하지만 힘은 여전했다. 발라드를 잠재우고, 아이돌 특히 걸그룹 노래가 차트에서 선전 중이다.
11월 2일 기준, 음원차트 상위권에는 소녀시대 멤버 태연, 트와이스, 블랙핑크, 아이오아이 등의 신곡이 배치됐다. 국내 최대 규모 음원차트 멜론에서는 네 가수의 노래가 화력이 붙은 상황이다.
네 곡은 차례로 발표되며, 선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걸그룹 대 걸그룹의 싸움.
지난 10월 17일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가 발매되며 차트를 휩쓸었다. 일주일 후 10월 24일 트와이스가 ‘TT(티티)’로 열광적인 반응을 유도했다. 11월 1일 자정에는 블랙핑크의 ‘불장난’이, 오후 11시에는 태연의 ‘11:11’가 발표되며 차트를 점령했다.
지난 9월 한동근으로 시작된 발라드 흐름은 임창정, 박효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볼빨간사춘기, 다비치, 방탄소년단, 크러쉬 등이 음원을 쏟아내며 장기집권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오아이의 마지막 완전체 앨범이 화려하게 비상했다. 그 바통을 이어 받은 것도 또 다른 걸그룹 트와이스가 폭주했고, 블랙핑크의 신곡도 음악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워낙 음원력이 강한 태연이 등장하며, 또 한 번 걸그룹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아이돌 파워로 시작된 11월 가요시장이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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