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스타에 열광하는 건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 방중에도 스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B홀에서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의 옆에는 배우 송혜교, 그리고 그룹 엑소가 함께 해 현지 취재 열기를 배가시켰다.
왜 송혜교와 엑소일까. 송혜교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한류 스타다. 10년 이상 그 자리를 지켜왔다. 중국에서 송혜교는 인기는 물론 인지도까지 갖춘, 그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하나다. 이 자리에서 또 한번 그 가치를 입증한 셈이다.
송혜교는 송중기와 결혼하면서 중국에서의 영향력을 재차 증명했다. 과도한 취재 열기로 말이 많기는 했지만, 타국인 한국에서의 결혼이 중국에서 세기의 웨딩 수준으로 보도됐으니 송혜교라는 인물의 파급력은 현지 톱스타 그 이상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증명됐다.
엑소는 어떤가. 비록 초창기 함께 했던 중국인 멤버들이 이탈하기는 했지만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케이팝 아이돌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데뷔와 함께 중국을 겨냥한 EXO-M이라는 팀을 론칭하며 현지의 문을 두드렸고, 그 덕분에 다른 한국 아이돌들도 그들이 연 문을 통해 중국 진출을 좀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다. 케이팝 현지화의 상징인 셈.
민간 외교관, 식상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송혜교와 엑소, 그리고 만찬에 참석할 추자현, 우효광 부부에게 딱 맞는 수식어다. 민간 외교관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에 부드러운 무드를 더해줄 이들의 역할이 더욱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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