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최근 미국 네티즌들이 SNS에서 즐기는 놀이가 있다. 일명 #마네킹챌린지.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마네킹 챌린지는 지난 10월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작한 놀이로, 일반 네티즌은 물론 할리우드 스타들도 이 유쾌한 놀이에 도전장을 던졌다.
◆ ‘팀워크 어게인’…비욘세의 데스티니스 차일드
데스티니스 차일드 출신의 세 멤버 비욘세, 켈리, 미셸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마네킹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공놀이를 하고 풍선을 휘두르는 동작을 하고 마치 밀랍인형이 된 듯 멈춰 영상을 찍었다. 생동감 넘치는 동작과 표정이 인상적이다.
세 사람의 영상은 재미와 의미를 모두 챙겼다. 내년은 데스티니스 차일드 결성 20주년. 그에 앞서 세 멤버는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열어 20주년 기념 깜짝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마네킹 챌린지로 여전한 팀워크를 과시한 이들의 재결합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 콘셉트는 카우보이, 아델과 아이들
미국 서부의 한 바가 연출됐다. 아델과 그의 친구들은 서부극에 등장하는 모자와 부츠 등을 착용하고 시끌벅적한 바의 카우보이들을 연출했다. 영상 속 사람들은 의자를 던지려는 듯 높이 들고 있거나 술잔을 들고 웃고, 삼삼오오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가운데 아델은 모자에 코트를 걸치고는 허리에 손을 올리고 호탕하게 웃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 “고! 블랙 비틀스” 후배 응원한 폴 매카트니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도 마네킹에 도전했다. 10일, 자신의 SNS에 피아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찍은 영상을 올려 마네킹 챌린지 열풍에 합류했다.
폴 매카트니가 마네킹을 자처한 이유는 랩 듀오인 레이 스레머드를 응원하기 위한 것. 마네킹 챌린지의 배경 음악은 레이 스레머드가 비틀스의 이름을 따 제목을 지은 최신곡 ‘블랙 비틀스'(Black Beatles)다. 특히 폴 매카트니는 이 노래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는 가사 부분을 삽입, 재미를 더했다.
◆ “고! 클린턴!” 본 조비와 힐러리
본 조비는 힐러리 틀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캠페인 공연 무대에 올라 힐러리를 공개 지지했다. 비록 후보는 낙선했지만 두 사람이 우정을 나눈 영상은 남았다. 바로 마네킹 챌린지 영상.
8일 힐러리 클린턴의 SNS에 게재된 영상에서 본 조비와 힐러리 클린턴, 빌 클린턴 부부를 포함한 힐러리 캠프 관계자들은 전용기에서 각자 다른 상황과 포즈에 집중해 마네킹에 도전했다. 멤버들은 촬영이 끝나자 환호를 지르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멈춰있지 말고 오늘 투표하세요”라는 문구로 영상은 마무리됐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트위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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