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약 20년의 세월을 함께 울고 웃으며 사랑한 연예계 대표 부부 박미선과 이봉원. 이들이 진짜 부부의 가상 리얼리티를 선보인다. 실제이기에 가장 리얼하고, 또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에 사뭇 어색하기도 한 두 사람의 리얼리티. 과연 어떤 모습일까.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디지털큐브에서는 TV조선 ‘아이돌잔치’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아이돌잔치’에 출연하는 이봉원 박미선 부부와 NCT 유타, CLC 손, 김준호, 이특이 함께했다.
이들이 출연하는 ‘아이돌잔치’는 두가지 코너로 구성됐다. 김준호, 이특, 솔빈이 프로그램 제작자로 분해 아이돌들의 오디션을 보는 ‘아이돌잔치’ 코너와 박미선, 이봉원이 해외 출신 아이돌들의 엄마, 아빠가 돼주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엄마 없는 하늘 아래’는 박미선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박미선은 “아이돌과 촬영을 많이 하는데 실제 우리 딸, 아들 같은 나이다. 해외에서 온 친구들이 많은데 외국에 나와서 엄마 없이 혼자 사는 것을 보면 ‘저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엄마가 돼주고 싶다”는 박미선의 마음은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도 충분히 전해졌다. 그는 아들, 딸로 호흡을 맞추는 NCT 유타와 CLC 손을 살뜰히 챙겼다. “우리 딸은 CLC 손, 아들은 NCT 유타다”고 틈 날 때마다 두 친구들을 소개했으며, “힘들때 위로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또한 남편 이봉원에 대한 칭찬 역시 잊지 않았다. “가상 남편이 올 줄 알았는데 실제 남편이 왔다. 당황스럽더라”고 농담을 던진 박미선은 “남편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철 없고 잘 어울리는 아빠더라. 애들이랑 같이 놀아주고 허물없이 지낸다”고 그를 칭찬했다.
가상 부부가 아닌 실제 부부. 그렇기에 감정적으로도 더욱 부딪히기도 한다. 박미선은 “저는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하는데 남편은 그렇지 않고, 막 뱉을 때가 있다. 그래서 많이 참고 있다”면서 “촬영을 할 때도 분위기가 좀 그럴 때가 있었다. 아이들도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실제 부부와 가상의 아이들. 이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과연 어떤 에피소드가 이어질까. 과연 시청률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앞서 수 많은 방송에서 아웅다웅 케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안긴 박미선, 이봉원 부부. 믿고 보는 두 사람인 만큼 방송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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