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이제니가 무려 15년 만에 다시 시청자 앞에 섰다. 원조 ‘국민 여동생’ ‘베이글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 이제니가 연예계를 떠난 진짜 이유를 뒤늦게나마 밝혔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꿈꾸는 사람들의 떠난 도시-라라랜드'(이하 ‘라라랜드’)에서는 미국에서 웹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이제니의 근황이 공개됐다.
15년의 시간이 흘러 그녀도 어느덧 마흔 살이 됐다. 얼굴에 손 하나 대지 않은 자연미인인 그는 변함없는 미모로 먼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금 당장 활동을 재개한다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이제니는 “고민이 엄청 많았지만 이전보다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제니는 연예계를 떠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일했는데 적응을 못했던 것 같다. 다 가식적이었다. 여기서는 저 사람들 다 욕하고 저기서는 이 사람들을 욕했다. 너무 바보 같이 순진했다. 사람들에 대한 상처가 컸다”고 말했다.
가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제니는 이러한 연예계 생활이 자신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처음엔 연예계를 떠난다기보다 잠시 쉬었다고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이제니는 연예계를 은퇴하기 위해 용기를 낸 것이 아니라, 자신은 ‘포기’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제니는 루머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20대 중반이 되도록 ‘여동생’으로만 보이는 이미지를 바꾸고 싶은 마음에 그는 섹시 화보를 촬영했다. 하지만 해당 화보는 이상한 방향으로 홍보가 됐다. 세미 누드로, 선정성 있는 콘텐츠로 홍보가 되어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들게 했다. 이제니는 “당시 빚 때문에 찍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웹디자이너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이제니. 그녀가 보여준 솔직 당당한 매력이 시청자들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조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