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의 게스트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생’ 정준영의 부재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준영이 지난 9월 물의를 빚고 하차한 후, 배우 유지태와 개그맨 정명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김준호의 동거인이라는 이름으로 묶였다. 예능 출연이 전무 후무했던 유지태는 신선했다. 이미지와 달리 허당이었고, 승부욕이 뛰어났다. tvN 드라마 ‘굿와이프’의 ‘쓰랑꾼’으로 제2의 전성기를 쓴 유지태의 호감도는 더욱 상승했다.
유지태에 이어 곧바로 김유정이 출격했다. 김유정의 출연은 절친한 차태현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김유정은 순수하고 해맑은 18세 소녀였다. 호탕하게 잘 웃고, 놀라울 정도로 잘 먹었다. 무서운 놀이기구 타기나 악력 등을 통해 반전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유정의 이야기는 지난 20일까지 방송됐다. 그런데 23일 KBS2 새 드라마 ‘화랑’의 주연 배우 박서준, 박형식, 최민호가 오는 25일 녹화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연이은 게스트 소식에 시청자들은 ‘1박2일’이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인다. 멤버들끼리 똘똘 뭉치고, 자연 경관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던 ‘1박 2일’이 게스트와 함께하는 프로로 바뀐 것 같다는 반응이다.
사실 게스트들의 연이은 출연은 우연일 수 있다. 유지태는 영화 ‘스플릿’, 김유정은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홍보차 출연했다. ‘화랑’ 배우들 역시 홍보가 목적이다. 앞서 지난 8월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을 앞두고 ‘1박 2일’에 출연한 박보검은 쌍끌이 흥행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보검 매직’ 전례 때문에 게스트 출연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 동생’ 정준영의 부재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새로 멤버를 충원하지 않은 가운데, 5명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기에는 부족함이 있기 때문. 시청자는 ‘그동생’ 정준영의 복귀와, 게스트 없는 ‘1박 2일’을 바라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1박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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