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무한도전’ 멤버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누가 뭐래도 ‘무한도전’ 고정 멤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북극곰과의 교감 프로젝트 ‘북극곰의 눈물’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북극곰과의 교감 프로젝트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박명수가 “양세형은 내년에도 같이 할 수 있는 거냐”고 묻자 유재석은 “네”라고 답했다. 양세형이 ‘무한도전’ 고정 멤버임을 알린 것. 물론, 공식적인 발표는 따로 없었지만 유재석의 답변은 이를 입증했다.
양세형은 지난 4월 방송된 ‘무한도전’ 퍼펙트센스 특집에 출연했다. 당시 게스트로 출연했으나 특유의 존재감을 과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양세형은 ‘무한상사’ 특집에도 출연, 짧지만 큰 웃음을 주는데 성공했다.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양세형의 활약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시청자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이후 양세형은 ‘릴레이툰’ ‘귀곡성’ ‘분쟁조정위원회’ 특집에 꾸준히 등장하며 고정 합류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500회 특집도 함께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작용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물론, 김태호 PD 역시 5인 체재의 부담감을 토로한 바 있기 때문. 정형돈까지 ‘무한도전’ 하차를 공식화하면서 멤버 충원에 대한 필요함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
더욱이 ‘그 전 녀석’이라 불리는 길도 처음부터 고정 멤버는 아니었다. 게스트로 한 번씩 출연하다가 자연스럽게 고정 멤버 자리까지 꿰찬 것. 무엇보다 양세형은 ‘무한도전’을 통해 특유의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재미를 주기도 했고, 멤버들과도 잘 어우러졌다. 돌직구를 날리는 등 매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초반에는 단지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그 파급력은 컸고, 양세형이 고정 멤버로 합류하길 바라는 의견도 쏟아졌다.
이제 더 이상 게스트라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양세형은 ‘무한도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누구 보다 빠르고 이질감 없이 ‘무한도전’ 분위기에 녹아든 셈. 이 부분은 제작진과 멤버는 물론 시청자들도 느끼고 있다.
양세형은 유재석의 대답으로 내년에도 ‘무한도전’ 출연이 확정됐다. 양세형이 ‘무한도전’을 통해 또 어떤 활약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