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2016년 겨울 안방극장에 특급 브로맨스가 폈다. 배우 개개인의 연기는 물론 연기 합마저도 아름다운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와 유연석,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공유와 유연석이 그 주인공. 올겨울 안방극장은 뜨거운 브로맨스 덕분에 훈훈하고 따뜻할 전망이다.
우선 한석규 유연석은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강은경 극본, 유인식 박수진 연출)에서 각각 국내 유일 트리플보드 의사 김사부, 수술이 가장 쉬웠던 외과의사 강동주로 분해 열연 중이다.
출세와 성공을 이룬 금수저를 꿈꾸는 흙수저 강동주는 본원에서 분원 돌담병원으로 좌천됐다. 그 곳에서 일반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까지 넘나드는 김사부를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불편함 자체였으나, 환자를 겪어가며 서로에게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매사에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김사부는 강동주의 실력을 눈여겨보고 그가 좋은 의사로 자라는 거름이 되고 있다. 김사부의 실력을 부러워하면서도 인정하지 못 했던 강동주는 김사부와 함께하며 그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수술실에서 빛을 발하는 두 사람의 합은 병원에서 ‘진짜 낭만’을 기대케 만든다.
반면 공유 이동욱은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 이하 ‘도깨비’)에서 케미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각각 불멸의 시간을 살고 있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지난 2일 첫 방송에서는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엉뚱한 만남이 그려졌다. 실존하지 않는 환상의 캐릭터 도깨비와 저승사자는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서로를 보고 “도깨비?” “저승사자?”라고 알아본 둘.
이후 도깨비의 집에 세 들어 살게 된 저승사자. 둘은 서로를 향해 “이 집이 내 집이다”고 주장했고,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였다. 오랜 시간 생을 이어온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유치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재회가 둘의 동거를 궁금케 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tvN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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