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1998년 데뷔, 아직까지 딱 떠오르는 대표작이 없는 이규한이 예능에서 의외의 포텐을 터뜨렸다. 타고난 순발력과 물오른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씬스틸러’가 이규한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하 ‘씬스틸러’)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이규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존 ‘씬스틸러’ 멤버들은 새 멤버들을 테스트하기 위해 몰래 드라마를 준비했다. 예고없이 등장해 곧바로 상황극에 돌입, 새 멤버들의 애드리브 실력을 확인하고자 했다.
이규한의 파트너는 정준하였다. 정준하는 다짜고짜 이규한의 옆자리에 앉고는 동성 연인 연기를 시작했다. 손을 조물락거리면서 스킨십을 시도하자 이규한은 당황하는 것도 잠시 곧바로 상황극에 몰입하며 정준하의 연기를 받았다.
정준하는 이날 이별을 고한 이규한의 뺨을 내리쳤다. 이에 이규한은 똑같이 뺨세례로 응수 “너도 바람 피운 거 다 알아”라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예상치 못한 이규한의 애드리브에 당황한 건 오히려 정준하였다. 이규한은 이어 정준하의 뺨을 다시 때리려고 하면서 “움찔하면 다시 때릴 거야”는 재치 있는 대사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니드라마 ‘하녀들’에서도 이규한의 애드리브는 빛을 발했다. 이규한은 김신영, 최은경의 임신 고백과 황석정의 짝사랑 고백 등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깨알 같은 애드리브와 리액션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100% 애드리브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시킨 이규한. 타고난 센스와 제치가 빛을 발하면서 그의 존재감은 점점 커져갔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씬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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