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S.E.S는 무너져가는 ‘SNL 코리아8’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오늘(6일) tvN에 따르면, 오는 17일 방송에 S.E.S가 완전체로 등장한다. 1997년에 데뷔해 한 달 뒤면 데뷔 20주년을 맞는 S.E.S의 세 멤버가 모두 모여 생방송 무대에 서는 것.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원조 요정 S.E.S의 출연 확정에 제작진과 크루들 모두 무척 설레며 기대하고 있다. S.E.S와 크루들이 만나 환상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노래, 춤, 연기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완벽한 세 명의 요정 S.E.S가 꾸미는 특별한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S.E.S가 다소 침울해진 ‘SNL 코리아8’의 분위기를 쇄신시킬지도 기대 포인트. ‘SNL 코리아8’은 시즌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세영의 아이돌 성추행 사건에 이어, 정이랑의 유방암 비하 발언으로 질타를 받은 것.
최근 방송에서 이세영이 보이그룹 B1A4의 민감한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담기며 큰 파장이 일었다. ‘SNL 코리아8’ 측은 두 번이나 사과했지만, 대중의 분노를 잠재우지 못 했다. 이세영은 자필 편지까지 내놨다.
그러나 팬들의 화를 녹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세영은 팬들의 신고에 의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피니트, 블락비 사건까지 경찰 조사 요청을 받았다. 결국 그녀는 ‘SNL 코리아8’을 떠나기로 했다.
불행은 혼자오지 않았다. 이세영 논란이 일단락됐을 무렵, 이번에는 정이랑이 말썽이었다. 정이랑은 지난 3일 방송에서 엄앵란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그리고는 ‘총맞은 것처럼’을 불렀다.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정이랑은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언급했다.
방송 이후 정이랑은 대중의 거센 뭇매를 맞았다. 엄앵란은 유방암 때문에 한쪽 가슴 절제술을 받았기 때문. 엄앵란을 비롯한 유방암 환자를 모욕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SNL 코리아8’ 제작진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에 앞서, 민진기 PD의 외압설도 있었다. 쉽지 않은 시즌을 이어 온 ‘SNL 코리아8’. S.E.S는 과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줄기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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