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개그맨 유상무가 성폭행 미수 혐의에 대해 무혐의를 처분 받았다. 유상무는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유상무의 소속사 측은 지난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건은 금일자로 ‘혐의 없음’을 인정받아 불기소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유상무는 검찰 수사의 결과를 떠나 불미스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일을 인생의 교훈으로 삼아 방송인으로서의 무게와 책임감을 가지고 매 순간 겸손하고 정직하게 정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유상무는 성범죄 혐의로 주목받은 바 있다. 유상무가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유상무는 B씨를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연인 관계의 해프닝으로 정리하려 했다. 하지만 B씨는 “여자친구가 아니다”면서 유상무의 입장을 부인했고, 여기에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C씨의 인터뷰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커졌다. 결국 유상무는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했고, 경찰조사에 나서 직접 사죄의 뜻을 전했다.
7개월 여 만에 유상무는 무혐의를 받아냈다. 성범죄 혐의를 받기 전 유상무는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활약한 것.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아니다. 이 때문일까. 소속사 측은 유상무의 무혐의 소식과 함께 방송인으로서의 무게와 책임감을 가지고 매 순간 겸손하고 정직하게 정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방송 복귀의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무혐의를 받았지만 유상무는 이미 심각하게 이미지를 타격 받았다. 이를 회복하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상우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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