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김영광이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통해 ‘로코킹’으로 급부상했다.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지난 13일 종영됐다. 낮은 시청률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배우 김영광이 재발견됐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영 전, 김영광에 대한 우려는 컸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그의 첫 지상파 주연작이기 때문. 또한 여주인공 수애가 대선배다 보니 경력 차이도 컸다. 김영광이 수애와 이질감 없는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결과적으로 김영광은 모든 우려를 깨부쉈다. 김영광이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맡은 역할은 고난길. 홍나리(수애) 앞에 어느날 새아빠라고 나타난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알고 보니 그는 오래전부터 그녀만을 지켜봐온 순정남이었다. 고난길은 여성 시청자들이 원하는 설렘 가득한 캐릭터였다.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받은 김영광. 고난길을 연기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새아빠’ 콘셉트다 보니 김영광은 애늙은이 같은 말투를 쓰며,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냈다. 특히 김영광의 미소는 그에게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김영광은 안타까운 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해내는가 하면, 액션 연기도 소화했다.
모델 출신인 김영광은 2008년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데뷔했다. 2011년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사랑비’, ‘굿닥터’, ‘피노키오’, ‘아홉수 소년’ 등을 거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지난해에는 JTBC ‘디 데이’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웹드라마로 먼저 방송된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지난 10월 방영되기도. 츤데레 매력남 강태호 역을 맡은 김영광은 심쿵을 자아냈다. 이 드라마와 ‘우리집에 사는 남자’로 김영광은 배우로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모델 출신으로서 ‘비주얼 배우’라는 편견을 받은 김영광.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우리집에 사는 남자’로 로맨스 연기도 잘 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로코킹’의 반열에 올랐다. 벌써부터 다음 작품 속 그의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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