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도깨비’가 중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비록 정식 경로를 통해 중국에 공개된 것이 아니어서 매우 아쉽지만, 정부 차원의 제재도 중국 한류 팬들의 사랑을 막는데 역부족인 건 증명됐다.
18일, 중국 최대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tvN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 중인 배우 이동욱을 주목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에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제재안이 암암리에 시행되고 있지만, ‘도깨비’의 주인공을 향한 관심을 막지는 못 한 모양새다.
시나연예는 ‘지옥의 사자 이동욱:너희들, 내 입술색이 궁금해?’ 제하로 이동욱을 소개했다. 이 드라마에서 이동욱은 과거의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를 연기하고 있다.
보도는 공유와 함께 드라마에서 모델 포스를 발산하고 있는 이동욱에 “직업 탓에 늘 검은 옷만 입는 이동욱”이라며 이동욱의 극중 옷과 신발, 시계 등을 블랙 스타일링을 집중 조명했다. 또 이동욱이 과거 중국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마이걸’ 속 모습과 비교해 피부가 하얘지는 등 미모에 물이 올랐다고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과거 이동욱의 ‘강심장’ MC 당시 발언을 재조명했다. 지난 2012년 ‘강심장’에서 이동욱은 출연자들이 유독 붉은 입술에 대해 묻자 “(입술에) 아무 것도 안 바른다. 한의사에게 입술 색깔이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입술이 붉다’고 했다”고 새빨간 입술의 비밀을 밝혔다.
한편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당국의 ‘한한령'(限韓令)에도 불구하고 ‘도깨비’에 대한 관심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중화권 톱스타 서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깨비’의 팬임을 직접 인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중국 시나연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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