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도깨비, 인어까지 판타지 로맨스가 한바탕 휩쓸고 간 안방극장이 쟁쟁한 작가들의 새 드라마로 가득 채워진다. 완제품으로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는 사전제작 드라마부터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까지, 2017년 안방을 찾아올 기대작을 모아봤다.
◆ 이영애의 새 인생작 될까? ‘사임당, 빛의 일기’
배우 이영애가 ‘대장금’ 이후 11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SBS ‘사임당, 빛의 일기’(박은령 극본, 윤상호 연출, 이하 ‘사임당’). 지난 5월 촬영을 마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후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로맨스터리 퓨전사극. 오는 1월 25일 첫 방송을 앞뒀다.
◆ 박혜련 작가X배우 이종석의 세 번째 만남, ‘당신이 잠든 사이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다시 한 번 이종석과 만났다. 여기에 박혜련 작가의 ‘드림하이’로 연기자 데뷔했던 수지가 합류, 기대감을 높였다.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그릴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닥터스’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오충환 PD가 함께한다.
◆ 박경수 작가 대본으로 그려질 형사 된 이보영, ‘귓속말’
복수 시리즈로 유명한 박경수 작가의 신작에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의 만남. 내년 3월 SBS에서 방송될 ‘귓속말’은 이미 기대치가 높은 작품이다. 2014년 방송된 ‘신의 선물 -14일’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이보영은 종로경찰서 형사 신영주 역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귓속말’은 국내 최대의 로펌 태백을 무대로 남녀 주인공이 돈과 권력의 거대한 패륜을 파헤치는 서스펜스 멜로물.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를 쓴 박경수 작가가 집필하며, 이명우 PD가 연출을 맡는다.
◆ 박보영의 힘 쎈 변신+박형식의 충만해진 똘끼, ‘힘쎈여자 도봉순’
상큼한 배우 조합이 기대를 모으는 JTBC ‘힘쎈여자 도봉순’(백미경 극본, 이형민 연출)은 2017년 2월, 시청자와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깜찍한 비주얼과 애교스러운 목소리의 박보영이 타이틀롤 도봉순으로, 박형식은 똘끼충만 재벌 2세 안민혁으로 연기 변신한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 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하드코어 로맨스다. 박보영 박형식의 역대급 케미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 박해진X박성웅, 브로맨스 끝판왕 ‘맨투맨’
제목부터 브로맨스의 향이 물씬 풍기는 JTBC ‘맨투맨’(김원석 극본, 이창민 연출). 박성웅이 초특급 한류스타 여운광 역으로, 박해진이 비밀 임무를 부여받아 여운광의 경호원으로 취직한 김설우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가 대본을,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연출한 이창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를 맡게 된 국정원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수많은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로 2017년 상반기 JTBC에서 방송된다.
◆ 끝난 줄 알았지? 쟁쟁한 드라마는 아직도 많다
이 외에도 각 방송사에서 이미 편성은 물론 캐스팅까지 확정한 화려한 드라마가 많다. 어느 때보다 쟁쟁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는 새해. 벌써부터 시청자의 리모콘은 바쁘게 움직일 준비 중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각 방송사,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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