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제 2회 남았다. 러브라인을 완성시킬 시간 말이다.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5’ 이야기.
어제(27일)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15’(‘막영애15’) 18회에서는 극적인 조우를 하는 영애(김현숙)와 승준(이승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애와 승준이 다시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갑작스럽게 쓰러진 아버지(송민형)를 걱정하는 영애 앞에 중국 출장 중이던 승준이 급히 귀국,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가 영애를 안아준 것.
병원에서 아버지가 깨어나길 기다리며 승준과 긴 시간을 보낸 영애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승준을 아쉬워하며 보냈다. 다행히 아버지가 깨어나자 기쁜 마음에 승준에게 연락을 했지만, 승준은 당시 휴대폰을 해물포차에 두고 나온 상황. 이를 알 턱이 없는 영애는 내심 서운해하며 회사로 돌아와 승준이 당일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때 동혁(조동혁)이 나섰다. 영애를 향한 짝사랑의 감정을 접고, 두 사람을 도와준 것. 승준의 휴대폰을 영애에게 건네며 승준을 잡으라고 설득했다. 영애는 결심했다. 그길로 공항으로 달려가 승준과 마주한 것.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눴다.
‘막영애’는 tvN의 장수 드라마다. 주인공 ‘영애’를 둘러싼 일과 사랑을 그려내며 보통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덕분이었다. 주변 인물들의 ‘막돼먹음’을 응징하는 영애의 행동에서는 카타르시스도 느껴졌다. 그만큼 영애는 친숙하고 능동적인 캐릭터였다.
그러던 영애가 시즌 15에 와서 180도 변했다. 특히 승준과의 지지부진한 억지 러브라인은 기존 애청자들에게 뭇매를 맞기에 충분했다. 우리가 알던 영애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다큐드라마는 어느새 미니시리즈로 둔갑하며, 방향성을 잃게 된 것. 게다가 현실성 없는 삼각 러브라인은, 옆집 언니 같던 영애를 판타지 속 주인공으로 바꿔놓고 말았다.
‘막영애15’는 단 2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초특급 결말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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