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방송인 김구라, 김정민의 열애설을 제기한 논란의 예정화. “할 말이 없다”고 침묵을 지키던 그가 꼬박 하루가 지난 후 제작진 핑계를 대기 시작했다. 경솔한 말실수로 시작된 논란. 그의 의도대로 이 책임을 전가할 수 있을까.
예정화는 최근 tvN ‘예능인력소’에 출연했다. 17살 연상 마동석과 열애 후 첫 방송 출연. 그는 “(마동석과) 사귄 지 3개월 됐다. 러블리하고 똑똑하다”며 남자친구를 향한 자랑을 늘어놨다.
사랑 앞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17세 나이차가 신경쓰였던 걸까. 예정화는 돌연 김구라와 김정민의 열애설을 폭로했다. 두 사람은 19살 나이차가 나는 사이. 그는 “구라오빠와 정민이가 사귄다고 들었다”고 말해 두 사람을 당황시켰다.
생각 없이 내뱉은 발언. 하지만 이 파장은 생각보다 컸다. 한 PD는 김정민을 캐스팅하려다 김구라 때문에 이를 포기하기도 했다고. 결국 김구라는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원더풀데이’에서 고충을 털어놓으며 “말도 안되는 소리다. 사적으로 연락했다면 내가 개”라고 강력 부인에 나섰다.
김정민 역시 뜬금포 열애설에 쿨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악플을 받고 있는 예정화를 걱정하며 “진짜 아무 것도 아닌 일인데 예정화 언니를 힘들 게 하는 것 같다. 저랑 정화 언니랑 구라오빠랑 친해서 다 장난같이 말한 것 뿐”이라고 해명을 하며 넓은 아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예정화 측은 달랐다. 혹시 ‘예능인력소’에서 짜놓은 대본이었을까 입장을 듣고 싶어 전화를 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침묵을 택했다. 그리고 꼬박 하루가 지난 29일, 제작진이 요청한 이야기라고 뒤늦은 진화에 나섰다. 하루동안 뜨겁게 포털사이트를 달군 후 잠잠해진 세 사람의 이야기. 이 때문에 또 다시 상기되고 있다.
이미 지나간 일을 굳이 다시 언급하며 책임을 돌리려는 예정화. 침묵에서 핑계로, 입장을 바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정말 억울했다면 사건이 발생하고 난 후 즉각 대처를 할 순 없었을까. 그의 우둔한 대처가 김구라, 김정민의 억울한 열애설을 끝없이 연장시키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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