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을 거쳐 배우 유이로 거듭나기까지, 꼬박 8년이 걸렸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성장했고,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다작의 결과는 그녀를 ‘최우수 연기자’로 거듭나게 했다.
유이는 지난 30일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16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감격에 겨운 유이는 “제가 받아도 될 상인지 모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지만, 올해 그녀의 열연은 칭찬받아 마땅했다. 유이는 드라마‘결혼계약’을 통해 시한부 인생을 사는 싱글맘으로 분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빚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싱글맘을 연기하기 위해 그녀는 예쁨을 잠시 내려놨다. 자신이 직접 머리를 자르는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 상황에 몰입한 유이의 눈물연기는 처연함과 애잔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무엇보다 익숙한 신파 스토리를 신선하게 표현한 데는 유이의 연기가 한몫 했다. 대놓고 울기보다 감정을 꾹꾹 누르는 모습이 슬픔을 배가시킨 것. 특히 경험도 없는 모성애를 연기하면서, 매회 다르게 표현한 눈물신을 통해 유이가 얼마나 진정성 있게 연기에 임했는지,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짐작케 했다.
유이의 최우수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이는 지난 15일 열린 ‘2016 그리메상’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여자연기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연기돌의 바람직한 성장, 진짜 배우가 되는 길은 유이를 보면 그 답이 나온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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