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2016년의 마지막 날. 올 한해 최고의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잔치 ‘SBS 연기대상’ 디데이가 밝았다.
올 한 해 SBS 드라마는 유독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화제성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미리보는 SBS 연기대상. 쟁쟁한 대상 후보 가운데 수상이 유력한 3인방을 꼽아봤다.
◆ 어차피 대상은 한석규?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2년만에 브라운관 컴백을 알린 한석규는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그의 무게감은 첫 회에서 목소리 만으로도 증명됐을 정도.
생애 첫 의학드라마 출연이라는 한석규는 과장된 연기 없이도 자신의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중이다. 느긋하면서도 적재적소에 쏟나내는 촌철살인 대사에서 그의 연기 내공이 빛나고 있다.
◆ 전지현, 물질한 보람 있을까?
전무후무한 인어의 탄생. 비주얼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라고 인정받는 만큼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의 미모는 역시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마른 몸에 검은색 긴 머리를 늘어뜨린 심청은 하반신에 황금빛 꼬리를 지녔다. 자태는 아름다웠으며, 함부로 만질 수 없을 만큼 신비롭기까지 했다. 특히 운동신경이 뛰어난 전지현은 직접 수중촬영에 수중연기까지 감행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전지현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 비주얼을 보다 보면 60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잊을 정도다.
◆ 조정석 빠지면 납득이 안돼~
하반기 가장 핫 했던 드라마 중 하나는 바로 ‘질투의 화신’이다. 조정석의 지상파 첫 주연 데뷔는 그야말로 ‘성공적’.
일에 있어선 프로페셔널 하지만 사랑엔 서툰 남자 이화신으로 분한 조정석은 사랑할 때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때론 박력있게, 때론 찌질하게 표현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마음놓고 웃다가 방심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설렘으로 훅 치고 들어오며 ‘로코 맞춤형 배우’ ‘키스 장인’ 등의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웃기고 울리고 설레게 하고 눈물 짓게 한 조정석의 원맨쇼. 그가 왜 ‘생활연기의 달인’인지를 입증한 시간이었다.
이밖에 상반기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와 ‘닥터스’ 역시 SBS 드라마 인기를 견인해 주연 배우들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6 SAF 연기대상’은 오후 9시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