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정유년이 밝았다. 2017년 극장가는 그 어느 해보다 기대작들이 대거 포진된 한 해다. 체급부터 다른 대작들이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미리 보는 정유년 기대작. 소재도, 체급도, 장르도 다양하다.
# “유례없는 역대급 프로젝트”…봉준호 ‘옥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최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옥자’는 미자(안서현)라는 강원도 산골 소녀가 친한 친구인 동물 옥자가 다국적 기업에 의해 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안서현,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촬영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5000만 달러(600억 원). 국내 영화 가운데 최대 제작비다. 제이크 질렌할은 ‘옥자’에 대해 “‘설국열차’, ‘마더’, ‘괴물’을 섞은 듯한 대단한 영화”라고 극찬했다. 베일에 싸인 ‘옥자’는 올봄께 국내 극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는 상반기 190여 개국을 통해 공개된다.
# “1,2부 동시촬영”…김용화 ‘신과 함께’
올 기대작 중 빠질 수 없는 영화가 바로 ‘신과 함께’다.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300억 원이 투입되는 대작. 주인공 김자홍이 죽어서 49일간 저승사자 강림, 덕춘, 해원맥과 함께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등이 출연한다.
300억 원이 투입된 ‘신과 함께’는 충무로에서는 이례적으로 1편과 2편을 동시 촬영했다. 1편은 올여름 개봉하며 2편은 올 가을 혹은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저승세계 CG구현이 기대를 모으는 작품.
# 천만 감독 류승완의 귀환…’군함도’
‘군함도’는 올 라인업 중 가장 대중적으로 기대치가 높은 작품이다. 2년 전 ‘베테랑’으로 1000만 감독 대열에 든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출연한다. 감독도, 배우도 한창 상승세인 만큼 흥행 결과에 남다른 기대감이 모아지는 것.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군함도라 불리는 일본 하시마에 강제징용 당한 400여 명 조선인들의 탈출을 그린다. 2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여름 개봉한다.
# 믿고보는 놀란 온다…’덩케르크’
국내 관객들이 사랑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로 극장가를 찾는다. 7월 21일 개봉하는 ‘덩케르크’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에서 보여준 웅장한 영상미와 확고한 세계관이 기대를 모은다. ‘레버넌트’, ‘매드맥스’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은 톰 하디가 주연을 맡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및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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