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쯤하면 ‘맞춤형 스타’다. 찬란하고 쓸쓸하神 ‘도깨비’를 완벽 소화 중인 배우 공유 이야기.
공유는 tvN 화제작 ‘도깨비’에서 ‘도깨비’ 김신 역으로 출연 중이다.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듯 표현하고 있다. 도깨비 신부 은탁(김고은)과의 러브스토리를 비롯해, 저승사자 왕여(이동욱)와의 호흡도 일품이다.
이 모든 활약에 힘입어 ‘도깨비’는 17.2%(닐슨코리아 집계 / 6일 기준)가 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앞서, 김은숙 작가는 공유를 향한 무한 신뢰를 밝힌 바 있다. 무려 5년간 그를 기다려왔다는 것. 공유는 김 작가의 기다림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했다.
김신 역은 운명인지 저주인지 알 수 없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불멸의 삶을 살아야 하는 어려운 감정 상태의 인물이다. 지금껏 어디서도 만나보지 못한 캐릭터다. 공유는 이를 위해 대본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은 물론, 세세한 소품까지 신경 쓰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상에도 노력을 쏟았다. 촬영 관계자에 따르면, 공유는 초반 ‘도깨비’를 상징하는 의상을 매치했다. 이응복 감독은 화보 같은 효과를 주문했다는 것. 버건디 컬러를 주로, 독특한 의상을 선보여 왔다. 현재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이는 패션계까지 사로잡았다. 공유를 향한 명품 브랜드들의 협찬 제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한 촬영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도 SS시즌 상품까지 문의가 들어온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매회 인생 메시지로도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김신은 얼마 전, 프랑스에서 구해준 소년을 만났다. 그 소년은 어느새 노인이 되어 있었다. 김신은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라며 “보통의 사람은 그 기적의 순간에 멈춰 서서 한 번 더 도와달라고 하지. 당신(신)이 있는 걸 다 안다고. 마치 기적을 맡겨놓은 것처럼. 그대 삶은 그대 스스로 바꾼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대의 삶을 항상 응원했다”고 가슴 따뜻한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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