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정글의 법칙’이 김병만의 절대적 존재감으로 시름이 가득하다. 김병만의 부상으로 ‘정글의 법칙’ 출연불가는 물론 프로그램 존폐여부까지 제기된 상황이라 그렇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에서는 밤바다 사냥에 나선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생존에도 김병만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어느덧 10번째 출연한 강남과 호흡을 맞춰 밤바다 사냥에도 성공했다.
타이틀롤을 맡으면서 시작한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그 자체였다. 타고난 운동신경과 솔선수범의 자세, 확실한 리더십으로 정글을 지켜낸 진정한 족장. 매 시즌마다 멤버가 바뀌는 상황에도, 때로는 위기가 발생하는 순간에도 김병만은 기지를 발휘했다.
그랬던 김병만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척추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 준비를 위한 탠덤 자격증을 취득한 그가 팀 훈련을 받던 중 벌어진 사고였다.
미국에서 치료를 받던 김병만은 최근 귀국했다. 최대한 빠른 회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병만. 이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당장 다음 시즌 촬영보다 “김병만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그의 회복 경과, 의사의 소견을 고려하고 본인 의사를 더해 출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모든 결정을 김병만의 뜻에 맡겼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새 시즌 제작을 앞둔 현재까지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병만 없는 정글을 보여줄 수도, 그렇다고 김병만을 대체할 족장을 찾는 것도 대책이 될 수 없기 때문.
김병만과 ‘정글의 법칙’은 떼어놓고 그림을 그릴 수 없다. 그래서 제작진의 고심은 더 깊어져만 간다. 김병만의 부상으로 위기에 닥친 ‘정글의 법칙’, 묘수가 생겨나길 응원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BS ‘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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