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폭행 시비에 휘말린 배우 이태곤이 코뼈가 부러져 전치 4주를 받았다. 이태곤 측은 일방 폭행을, 가해자들은 쌍방을 주장하고 있다.
이태곤은 지난 7일 오전 1시께 용인시의 한 술집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남성 2명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용인서부경찰서에 입건됐다.
이 사건은 당일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이태곤이 일명 혼술, 혼자 술을 먹다가 빚어진 폭행 사건이라는 것. 남성 2명은 이태곤에게 관심을 보이며 악수를 요청했지만 이들이 술에 취했다고 판단한 이태곤은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용인서에 따르면 이태곤에게는 당시 여성인 일행이 있었다. 이태곤은 남성 2명이 시비를 걸자 여성을 먼저 집에 보냈다. 2명의 남성들은 술에 취해 연신 이태곤에게 무리하게 악수를 해달라고 말했고, 이태곤은 이를 거절하며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성 2명은 이태곤이 자신들을 무시한다며 그를 때렸고, 위에 올라타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목격자 증언도 있다. 한 네티즌은 당일 기사 댓글에 “나 용인 수지 사는데 여친하고 술 먹고 있는데 키 크고 등빨 좋은 남자 한명이 들어 오길래 여친이 와~이태곤 이라고 함. 그 후 남자 두 명 손님이 이태곤한테 술 취해서 시비 검. 이태곤은 그냥 말대꾸도 안하고 모르는 척 함. 그러니까 남자 두 명이 우리 무시하냐며 주먹질함”이라고 증언했고, 이는 일부 경찰 조사와도 일치했다.
이태곤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남성 2명이 악수를 요청해 거절했더니 주먹을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곤은 남성 2명에게 어떤 폭행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남성 2명은 쌍방 폭행을 주장 중이다.
경찰은 일행이 쌍방 폭행을 주장함에 따라 일단 귀가 조치했던 이들을 재차 불러 조사하는 한편 CCTV 등을 확보해 당시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이태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