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추자현과 우효광은 부부가 될 운명이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이 우효광 부모님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효광은 드라마 촬영을 끝냈고, 부모님은 3개월 만에 아들을 보러 온 것.
우효광의 부모님은 인자하신 모습이었다. 화목한 집안에서 ‘우블리’가 탄생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효광의 부모님은 추자현을 친딸 대하듯이 대했다. 추자현도 시부모님을 ‘아빠’, ‘엄마’라고 부르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우효광의 어머니는 추자현에게 한국어를 배워 기록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곧 이어 반전이 공개됐다. 어머니가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기억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추자현은 치매와는 다르다면서, 어머니가 9년째 투병 중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MC들은 우효광의 어머니가 추자현을 알아보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추자현은 어머니와 있었던 신기한 일에 대해 전했다. 추자현은 “연애를 시작하던 때, 우효광이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촬영장에서 본 여배우를 기억하냐고 물었다. 어머니가 ‘기억나지, 한국배우’하면서 내 이름을 정확하게 말했다. 그때 우효광이 손을 부들부들 떨더라”면서 “몇 년 동안 어머니를 뵙고 나니깐 그때 그게 엄청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야기에 추자현과 우효광의 만남은 운명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어 우효광의 어머니는 기억력이 감퇴하는 자신을 자책하며 “너네 아빠가 아니었으면 나는 하루도 못 버텼을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묵묵히 있던 우효광의 아버지는 “이건 책임인 거야”라고 말했다. 우효광의 아버지다운 멘트로, 그의 한마디는 모두를 감동시켰다.
그 시각, 우효광은 “마누라, 오랜만이야. 이 순간을 기다렸어. 너무 그리웠어”라는 한국어 문장을 공부하며 아내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앞서 우효광은 이날 소수민족 이족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설립해주고 눈물의 이별을 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안겼던 터. 이러한 우효광을 만든 것은 부모님이라는 사실이 새삼 전해졌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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