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미씽나인’의 배우 정경호와 백진희가 인생 캐릭터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라진 9명의 행방과 숨은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 ‘미씽나인’은 무인도 조난이라는 본 적 없던 신선한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 과거와 현실을 오가는 촘촘한 구성으로 매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정경호 백진희의 열연이 몰입을 높이며 ‘인생연기’라는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정경호는 마인드만 톱스타인 생계형 연예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까칠함을 탑재하고 있다. 신곡 순위를 보고 남몰래 우는가 하면, 극한 상황에서도 유쾌함과 능청스러움을 담당한다. 무엇보다 그의 허술한 매력이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조난 현장에서의 리얼한 먹방 여기 또한 패러디를 예감케 하고 있다.
‘무정도시’ 이후, ‘끝없는 사랑’ ‘순정에 반하다’ ‘한번 더 해피엔딩’ 등 쉬지 않고 작품을 해온 정경호였다. 그의 연기는 진화했만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는 씁쓸함을 맛봤다. 이렇다 할 대표작을 만들지 못한 그가 드디어 ‘미씽나인’을 통해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백진희는 비행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무인도 실종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다. 추락사고 이후 4개월만에 홀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백진희는 겁에 질린 눈빛, 두려움 가득한 표정, 살아서 나가야겠다는 의지 등을 담은 섬세한 표정연기를 펼치며 등장마다 화면을 장악하는 중이다.
출연작마다 자신의 몫을 해내고 마는 백진희는 이번에도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 백진희의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이제 믿음이 생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미씽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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