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진짜 사랑은 당당한 법”
스타들의 사랑법이 달라지고 있다. 열애설을 빠르게 인정하거나, 연인과 데이트 중인 모습을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등 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최근 TV리포트는 주원과 보아가 핑크빛 열애 중임을 단독 보도했다. 이들은 소속사를 통해 곧바로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료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첫 만남을 갖고 호감을 느껴 연인이 됐다.
주원, 보아의 연결 고리는 공통된 취미와 비슷한 가치관이다. 평소 등산과 골프를 좋아하는 이들은 대화가 잘 통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활동적인 취미 생활을 즐기는 서로의 건강함에 매력을 느끼며 점점 가까워졌다.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이 열애설을 빠르게 인정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비주얼 커플’ 현빈, 강소라도 열애설 3시간 만에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당시 사귄지 보름 밖에 되지 않은 풋풋한 커플이었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당당히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10분 여만에 열애설을 인정한 스타 커플도 있다. 바로 배우 조정석, 가수 거미 커플. 지난 해 2월 한 매체는 두 사람이 2년여 째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열애설이 보도되기 무섭게 양측은 “연인이 맞다”고 인정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에는 열애설이 보도되면 일반적으로 양측 입장이 늦어지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관례였다. 연애 중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팬덤을 잃거나 광고주의 외면을 받는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러나 점점 스타들의 연애 풍속도가 달라지면서 열애설에 대처하고 인정하는 방식 또한 점차 진화하고 있다.
공공연하게 모두 다 아는 사실이지만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보도를 부인하며 열애설 인정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던 스타들은 점차 변화, 성숙해지는 분위기다. 할리우드처럼 당당하고 자유로운 연애를 선호하고 있는 것.
배우 김소연, 이상우도 빠르게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함께 만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배우 이민호와 미쓰에이 수지도 발빠르게 열애 사실을 수긍해 세간을 들썩이게 만든 톱스타 커플이다. 연애 중임을 쿨하게 인정했던 류수영, 박하선은 결혼에 골인, 평생의 반려자가 됐다.
자발적으로 열애 사실을 공개하는 이도 있다. 배우 한그루와 김빈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자친구의 얼굴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데이트 현장을 공개하며 한창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핑크빛 무드를 자랑하더니 백년가약을 맺고 현재는 출산을 준비 중이다.
17세 연상 연하 커플인 김주혁 이유영과 신하균 김고은도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 당당히 열애설을 인정한 대표적인 공개 커플 중 하나다. 이 처럼 대중의 눈에 들킬까 전전긍긍했던 과거와 달리 보다 당한 사랑을 선호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열애설 인정은 손해”라는 말은 이제 옛 말이 됐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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