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2016년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희망찬 2017년을 연 3인방 한석규, 송중기, 이종석. 이들은 이제 충무로로 향한다. 시청률 보증 수표로 통하는 3인방이 영화에서도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타 흥행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정의로운 의사 김사부를 연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은 한석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1인자로서 인정받았다. 한석규는 ‘더 프리즌(나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더 프리즌’은 거대한 범죄의 온상이 된 교도소를 배경으로 그려지는 범죄 액션 영화. 죄수들의 왕으로 군림하던 익호(한석규)가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기의 신’ 한석규와 김래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석규는 오는 2월에서 3월 사이에 영화 ‘아버지의 전쟁’ 촬영에 돌입한다. ‘아버지의 전쟁’은 1998년 판문점에서 사망한 고 김훈 중의의 의문사 사건에 대한 진실을 아버지 김척 예비역 중장이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민감한 소재 탓에 무산될 뻔 했지만, 1년의 기다림 끝에 제작이 결정됐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잇는 한석규의 영웅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S2 ‘태양의 후예’로 큰 사랑을 받은 송중기. 그는 송혜교와 함께 K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송중기는 오는 7월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5일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최단 시간 100만뷰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역사의 아픔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송중기는 영화에서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예고편만 봐도 그의 노력이 엿보인다. 앞서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도 유시진 대위 역으로 군인을 연기했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다. 군 전역 후, ‘군인 전문 배우’가 된 송중기. 그의 연기 열정이 이번에도 빛날 것으로 예상된다.
MBC 연기대상 수상자 이종석. 그는 드라마 ‘W’에서 만찢남 강철 역을 맡아 열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종석은 드라마가 종영하자마자 영화 ‘V.I.P(박훈정 감독)’ 촬영에 합류했다. ‘V.I.P.’에서는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 공작원, 미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종석은 영화에서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북한에서 귀순한 VIP 김광일 을 연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그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등 대선배들과 호흡한 이종석은 더욱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V.I.P’는 지난 25일 크랭크업했고, 후반 작업을 거쳐 개봉할 예정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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