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지난 몇 년 간 김구라는 가정사로 고통을 겪었다. 그 탓에 공황장애까지 앓아야 했다. 억울한 스캔들에도 휘말렸다. 하지만 새해에는 뭔가 기운부터 다르다. 츤데레 김구라의 핑크빛 연애를 기대케 했다.
김구라는 지난 27일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에서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에서 김구라는 배우 한은정의 집을 찾았다. 한 집에서 동거하며 둘만의 케미를 보여주겠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
김구라와 한은정의 조화는 예상을 넘어섰다. 평소 툴툴대고 까탈스런 김구라는 없었다. 구시렁대면서도 한은정의 부탁은 뭐든 들어줬다. 세심했고, 자상했으며, 듬직한 모습도 있었다. 한은정 역시 그런 김구라의 의외의 모습에 감동받으며 애교는 더 많아졌다.
“밤에 심심하다”는 한은정의 부탁에 김구라는 투덜대면서도 미소를 보였다. 실제로 늦은 귀가에도 한은정의 ‘오징어회’ 주문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한은정은 맥주까지 준비해 김구라와 야식을 즐겼다.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안기는 그림이었다.
한은정의 집에서 숙면을 취한 김구라는 계약조건까지 꼼꼼하게 수행했다. “유리창을 닦아달라”는 한은정의 주문에도 김구라는 흔쾌히 청소했다. 심지어 맨발로 베란다에 나서 한은정을 놀라게 했다. “떡국을 끓여달라”는 요구에는 육수를 찾아 헤매는 모습까지 보였다.
2015년 이혼한 김구라는 지난해 새로운 사랑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농담처럼 상대 여성의 나이와 직업군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일까, 19살 어린 방송인 김정민과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물론 양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구라는 최근 관련 내용으로 MBC ‘라디오스타’ 녹화까지 마쳤다. 김구라는 자신의 갑작스런 열애설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김구라는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한은정과 핑크빛 무드를 보였다. 물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한 설정된 상황일 수 있다. 그럼에도 김구라의 츤데레 성향은 부각됐다. 이혼의 아픔을 훌훌 털고,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될 김구라를 응원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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