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안재욱이 ‘천국사무소’를 찾았다. 죽음을 앞두고 단 한가지의 기억만 가져갈 수 있다는 설정. 이 가운데 그가 털어놓은 이야기가 설 연휴 안방에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29일 방송된 SBS 설 파일럿 프로그램 ‘내 생애 단 하나의 기억-천국사무소’(이하 ‘천국 사무소’)에서는 안재욱의 소중한 기억을 함께 봤다.
고민 끝에 자신의 생애에서 소중한 기억 7가지를 꼽은 안재욱. 서울예대 연극학과에 재학했던 기억, 연기자로의 데뷔, 한류스타로 사랑받던 모습, 미국에서 뇌 수술 한 일, 아내와의 사랑이 이뤄진 기억, 첫아이 수현이의 탄생 등을 적었다. 그리고 그 기억 중 하나씩 지워가며 천국에 가져갈 단 한 가지 기억을 남겼다.
그리고 안재욱은 7가지 기억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남의 인생 일지라도, 죽음을 앞뒀다는 가정 하에 시청자는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기억을 정리하며 안재욱은 그리운 이들과 대화도 나눴고, 다시 한 번 자신이 인생을 곱씹었다.
그런 안재욱의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발휘했다. 특히 자신이 보냈던 일상에 대해 “너무 당연한 상황이라고 받아들이고 살았던 하루하루가 좀 더 소중하단 걸 깨달았어야 했다”던 안재욱의 말은 다시 한 번 각자의 하루를 곱씹게 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천국사무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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