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tvN 금토 드라마 ‘도깨비’가 종영 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OST와 관련한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
수록곡인 ‘Round and round’의 가창자를 놓고 시끄럽더니, 이번엔 OST의 대표곡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표절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작곡가가 직접 나서서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도깨비’ OST 표절 의혹은 자신을 표절을 잡아내는 자라 소개한 네티즌에 의해 제기됐다. 이 네티즌은 가수 크러쉬가 부른 ‘Beautiful’과 엑소 찬열과 펀치의 ‘Stay with me’를 지목하며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의 ‘Quizás’, 체인스모커스 ‘Don’t let me down’을 포함한 여러 곡을 짜깁기했다고 주장했다.
‘도깨비’ OST 작곡가 이승주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악보 및 코드 진행 상황 등을 공개하며 표절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작업한다는 기쁨에 몇 날 며칠 피곤한 줄도 모르고 열심히 했고, 시청자들의 큰 관심과 사랑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이 코드 한두 마디 비슷한 부분을 표절로 몰아간다면 이는 저 한 사람뿐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의 창작 문화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며, 엄연한 범죄이자 명예훼손”이라며 법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보다 먼저 ‘도깨비’ OST는 헤이즈와 한수지가 부른 ‘Round and round’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도깨비’ 오프닝 타이틀 음악에 삽입된 이 곡은 OST에 헤이즈가 원곡자로, 한수지가 피처링을 한 것으로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에서는 한수지의 목소리로 듣던 곡이 OST 상에 헤이즈의 노래로 나와 혼선을 빚은 것이다.
제작진의 제안을 받고 OST에 참여한 헤이즈는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고, 한수지는 SNS에 올린 자신의 글이 오해를 낳고,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도깨비’ 측에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제작사는 혼란을 줬다며 한수지와 헤이즈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OST의 잇따른 논란은 그만큼 ‘도깨비’의 식지 않는 인기를 실감케 한다. 그러나 ‘도깨비’로 얻은 행복한 추억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논란들로 얼룩지고 있어 안타깝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도깨비’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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