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새 앨범 ‘OO’로 컴백한 자이언티가 음원 깡패의 저력을 과시했다. tvN 드라마 ‘도깨비’ OST의 장벽을 무너뜨린 것이다.
자이언티는 1일 0시 음원사이트에 새 앨범의 수록곡들을 전격 발표했다. 현재 이 앨범에 실린 타이틀곡 ‘노래’는 멜론을 비롯해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지니, 몽키3뮤직 등 7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한솥밥 식구나 다름 없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피처링한 수록곡 ‘콤플렉스’ 역시 상위권에 랭크됐다. 현재 멜론 차트에는 자이언티의 신곡이 10위권 안에 무려 3개나 랭크됐다. 믿고 듣는 자이언티의 마법이 차트 휩쓸기로 실현된 것이다.
그간 음원차트는 ‘도깨비’의 독차지었다. 차트에 ‘도깨비’의 검이 박힌 마냥 신곡 진입이 힘들었다. 지난 해 12월 첫 방영된 후 최근까지 차트는 ‘도깨비’ OST 천하였다. 하지만 자이언티가 새 앨범으로 독주를 막으며 검을 빼냈다.
자이언티에게 이번 앨범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YG엔터테인먼트의 ‘더블랙레이블’과 손잡은 후 발표한 첫 앨범이기도 하다. 더블랙레이블은 YG 간판 프로듀서인 테디가 설립한 독립 레이블이다. 자이언티의 감성이 테디의 대중성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냈다. 앨범 ‘OO’는 자이언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래스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대중과 소통을 원하는 자이언트의 바람이기도 하다.
자신의 색을 지키면서 대중과 적극적으로 교감하기 시작한 자이언티.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한 그가 ‘양화대교’와 같은 명곡을 또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자이언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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