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배우 김상중의 미친 연기 비결을.
김상중이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역적’)에서 하드 캐리를 소화하고 있다.
김상중은 극중 씨종 아모개 역으로 활약 중이다. 길동(이로운/윤균상)의 아버지이자, 장차 잠무계의 큰손으로 성장할 인물. 첫 회부터 아모개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어린 아들 길동이 아기 장수인걸 알아차린 후, 이를 숨기기 위해 갖은 애를 써야 했다.
이후 아들을 위해 외거를 선택했다. 갖은 고생으로 재물을 불려 집으로 돌아왔으나, 더 큰 비극에 처하고 만 것. 길동의 힘은 들통났고, 아내는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됐다. 이 사건은 아모개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아모개는 참다못해 양반의 숨통을 끊었다.
김상중은 굴곡진 삶을 믿기지 않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지극한 부성애에서 폭발적인 분노까지, 대체불가 매력을 입증한 것. 역시 대가다운 존재감이었다.
김상중은 얼마 전 열린 ‘역적’ 제작발표회에서 “시놉시스를 받고 울림을 느꼈다”며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어 뿌듯하다.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부성애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을 재조명한다. 폭력의 시대에 재물이 아닌 백성의 마음을 훔친 홍길동, 그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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