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내성적인 보스’가 다시 돌아온다. 대대적인 대본 수정을 거친 채로 말이다. 새 단장한 ‘내성적인 보스’는 과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오는 6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주화미 극본, 송현욱 연출) 5화가 방송된다. 지난 달 30, 31일 결방 이후 약 2주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것.
‘내성적인 보스’는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이 펼치는 소통로맨스를 그린다. ‘연애 말고 결혼’ 주화미 작가와 송현욱 PD가 다시 의기투합하면서 색다른 로코의 탄생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일까. ‘내성적인 보스’를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공감대도 떨어졌고, 불친절한 전개 역시 발목을 잡았다. 배우들의 열연이 무색해질 정도.
결국 ‘내성적인 보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용, 5회부터 대본을 전면 수정했다. 8회 대본까지 나왔으나 모두 폐기하고, 새로운 대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성적인 보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여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대본 수정으로 발등이 불이 붙었다.
대본 수정으로 배우 장희진이 ‘내성적인 보스’에 새롭게 합류했다. 장희진은 ‘내성적인 보스’에서 은환기의 첫사랑 서연정 역을 맡았다. 서연정은 내숭 없고 쿨하며 감정표현에 솔직한 인물.
이와 관련해 ‘내성적인 보스’ 제작진은 “장희진이 5화부터 새롭게 등장하면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장희진과 기존 인물들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내성적인 보스’ 제작진과 배우들은 수정된 대본으로 촬영에 한창이다. 일주일 동안 2회분을 촬영해야 하는 극한 상황이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합심했다는 전언이다.
과연 ‘내성적인 보스’는 대본 수정으로 다시 한 번 관심 받을 수 있을지,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내성적인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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