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13년 만의 복귀작이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평가를 받은 ‘사임당’ 이영애. ‘사임당’ 측은 편집본 수정이라는 특단의 조취를 내렸다. 이영애의 구겨진 자존심은 펴질 수 있을까.
8일 SBS ‘사임당-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측은 드라마를 재편집한다고 밝혔다. 드라마가 ‘루즈하다’는 평가에 대해 템포를 좀 더 빠르게 드라마를 수정하는 것. 사전제작 드라마인 ‘사임당’은 녹화가 이미 완료됐다. 때문에 ‘재편집’은 초강수가 아닐 수 없다.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조선시대와 현재, 500년의 시간을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야기의 개연성이 떨어지고, 전개가 느리다는 혹평을 받았다.
‘사임당’은 첫방송 15.6%로 시작, 2회는 16.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일 방송된 4회는 12.3%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목극 1위의 자리를 KBS2 ‘김과장’에 뺏겼다. ‘사임당’ 측은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칼을 뽑아든 것.
특히 5회부터는 스토리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다. 사임당(이영애)가 천재화가로서 활약하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나오며, 이겸(송승헌)과의 애틋한 모습, 휘음당 최씨(오윤아)와의 팽팽한 대결도 펼쳐질 예정이다.
‘사임당’은 이영애의 ‘대장금’ 이후 13년 만의 복귀작이다. 그녀의 미모와 연기는 변함없이 아름답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과 기대를 100%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작품과의 합이 아쉽다. 아쉬운 점을 보완하겠다고 나선 ‘사임당’, 반격을 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사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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