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송승헌의 멋짐이 폭발했다.
송승헌이 지난 9일 방송된 SBS ‘사임당’부터 본격적으로 출연하며 극의 흥미를 높였다. 실제로 시청률도 전날보다 1.2%P 상승한 12.0%를 기록했다.
송승헌은 ‘사임당’에서 ‘조선판 개츠비’ 이겸 역을 맡았다. 송승헌의 본격적인 첫 사극 드라마다. 앞서 출연한 ‘닥터진’은 현재에서 조선시대로 타임슬립된 인물이었다. ‘사임당’ 속 송승헌은 이전과 많이 다르다. 콧수염을 한 그는 마초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실제의 나이와 맞는 40대를 연기 중이다. 또한 그동안 연하의 20대 배우와 호흡을 맞췄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이영애의 상대 역할이다.
앞서 ‘사임당’ 박은령 작가는 “확실히 남자는 40세가 넘어야 무르익는 것 같다. 사극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굉장히 멋있다. ‘내가 지금까지 봤던 연기 중 가장 좋고 멋있다.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할것’이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본인도 좋아하더라”라고 밝혔다. 윤상호PD 역시 “송승헌이 현장에서 수염을 달고 나니 내 기대보다 묘한 매력을 발산하더라. ‘사임당’을 통해 꽃미남 한류 배우 타이틀을 벗고 중후한 모습의 남성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겸이 멋있는 것은 겉으로는 마초적이지만, 20년 동안 사임당(이영애)만을 사랑한 순정남이라는 점이다. 예술가로서 예민한 모습을 지닌 그는 앞으로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사임당과 재회한 이겸은 20년 전 갑자기 결혼한 것에 대해 따져물었다. 사임당은 차갑게 굴었지만, 이겸은 “난 20년간 단 한 순간도 당신을 잊어본 적 없었소”라고 고백했다. 사임당은 그런 이겸을 꾸짖었다. “20년전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재기 넘치는 소년은 이제 영영 사라지고 없는 듯 하다. 그것이 더 슬프고 비참하다”라고 했다.
이겸은 사임당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슬픈 마음으로 그는 사임당에게 그림을 그려 보냈다. 사임당은 이겸의 화재가 살아난 것에 기뻐하며 답시를 보냈다. 이겸은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예전의 실력을 되찾았다. 중종(최종환)은 “이제야 진짜 겸이가 돌아왔다”면서 기뻐했다.
중종은 이겸을 수장으로 비익당을 차렸다. 환경을 이유로 예술적 재능을 뽐내지 못한 이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겸과 사임당을 잇는 또 하나의 연결고리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사임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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