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고등래퍼’가 야심차게 출격했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장용준 학생의 논란이 불거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Mnet ‘고등래퍼’는 서울, 인천 지역 대표 선발전으로 꾸며졌다. 지역의 대표를 선발하는 만큼 실력 있는 고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장용준 김선재 조니 이지은 김선우 등이 출중한 랩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흥미를 자극하는 편집과 경연 룰도 돋보였다. 이에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잇는 힙합 프로그램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네티즌들의 폭로로 장용준 학생이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 관련 글에 따르면 장용준 학생은 조건 만남을 했고, 인성에도 문제가 있었다. 무엇보다 미성년자인데도 조건 만남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큰 충격을 줬다.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라는 점도 한 몫 했다.
11일 Mnet 새 예능프로그램 ‘고등래퍼’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장용준 학생이 조건만남 구설수에 올랐다는 것과 관련해 현재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도 ‘고등래퍼’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번 논란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은 늘 논란이 따라다녔다. ‘고등래퍼’ 제작진도 이 부분을 모를 리 없다. 앞서 진행된 ‘고등래퍼’ 고익조 CP는 “참가자의 지원 자격은 나이에만 뒀다. 힙합을 좋아하는 청소년을 모두 대상으로 했다. 학생들의 과거가 어땠는지 뒷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네의 과거를 봐도 실수를 했을 수 있다. 그것이 나이가 들어서 실수한 부분을 반성했다면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인성적인 부분에서 문제 되는 친구들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고등래퍼’ 제작진의 생각과 달리 첫 방송 이후부터 논란이 터졌다. ‘고등래퍼’ 제작진은 장용준이 논란이 될 것을 정말 몰랐을까. 장용준의 논란으로 ‘고등래퍼’ 호평이 무색할 정도로 시끄럽기만 하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net ‘고등래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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