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브라운관, 스크린에서의 만남이 익숙했던 배우들이 오랜만에 무대 위에 올랐다. 연극 무대를 찾아 관객과 호흡하며 더욱 생생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카메라 앞에서의 연기와는 또 다른 날것의 매력에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배우도, 그의 연기를 숨죽여 지켜보는 관객들도 행복감에 젖는다.
유연석은 최근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무대를 찾았다. 배우 선배이자 대학교 재학 당시 스승이었던 이순재의 연기 인생 60주년 기념 공연인 세일즈맨의 죽음에 4회 특별 출연한 것. 지난 10일, 11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 그는 오는 17, 18일에 두 차례 더 무대에 선다. 하워드 역으로 특별 출연하게 됐다.
‘연기’라는 커다란 줄기는 같지만 매개체에 따라 배우의 표현은 분명 달라진다. 무대 연기는 여러 번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드라마,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이에 대해 유연석은 앞선 인터뷰에서 “(연극은) 작품을 하면서 나 스스로를 시험할 수도 있고, 그러면서 연기나 에너지 같은 무언가를 쌓는 것 같다”라며 “무대에서 연기할 때는 공연 직전까지도 연습하고, 공연 시작된 뒤에도 다른 시도를 할 수가 있다. 그런 과정들이 배우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로 익숙한 김무열은 오는 14일부터 연극 ‘쓰릴 미’로 관객과 만난다. 2007년 연극 쓰릴 미의 국내 초연 멤버였던 김무열이 10주년 기념 공연을 맞아 7년 만에 다시 쓰는 ‘쓰릴 미’로 무대에 오르게 된 것. 타고난 외모와 언변으로 많은 이의 관심을 받는 청년 ‘그’ 역을 맡아 삐뚤어진 욕망에 찬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박정민과 문근영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최근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세 차례 응급 수술을 받은 상황. 그로 인해 지방 공연이 취소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들의 무대 도전은 칭찬받을 만 하다. ‘클로저’ 이후 6년 만에 연극에 도전한 문근영, ‘G코드의 탈출’ 이후 3년 만에 무대를 찾은 박정민은 영화로 더욱 익숙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지우고 두 사람 만의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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