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Mnet이 잇따른 논란으로 시끄럽다. ‘고등래퍼’ 장용준의 논란이 잠잠해지지도 않은 가운데 ‘소년24’ 화영까지 가세했다.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소년24 화영이 퇴출됐다. 소년24 소속사 CJ E&M, 라이브웍스 컴퍼니 측은 14일 오후 공식 SNS에 “소년 화영의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소년24 퇴출 및 계약해지 되었음을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화영이 “팬미팅에서 팬들과 하이파이브 할 때 짜증난다” “입에서 X냄새난다” 등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큰 파장이 일었다. 팬들은 돌아섰고, 화영은 뭇매를 맞았다. 본격적인 데뷔까지 물거품이 됐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도 논란은 터졌다. 서울 강동 지역 대표로 참가한 장용준이 그 주인공. 출중한 랩 실력으로 주목 받은 장용준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과거 SNS 등에 조건부 만남을 제시한 글과 친구에게 남긴 문자메시지 등이 네티즌에 의해 폭로되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결국 ‘고등래퍼’ 제작진은 장용준의 하차 카드를 꺼냈다. ‘고등래퍼’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장용준 군은 제작진 측에 조심스레 프로그램 하차의견을 전달했다.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 군의 뜻을 받아들이게 됐다”면서 “본의 아니게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고교생들의 꿈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용준은 자필 편지를 남기는 등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 반면, 화영은 그 어떤 사과도 전하지 않고 퇴출이 결정됐다.
이렇듯 검증되지 않은 출연자로 Mnet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출연자 검증은 더욱 절실해 보인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다. 뒷조사를 하지 않는 이상, 출연자의 말만 믿을 수밖에 없기 때문.
‘고등래퍼’는 첫 방송만 했기에 갈 길이 멀다. 과연 장용준 논란은 하차하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을지, 또 다른 논란의 주인공은 없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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