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불륜 논란에 정면 돌파한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오늘(15일)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차 독일 베를린으로 동반 출국했다. 취재진들은 두 사람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찾았으나 두 사람은 조용히 비행기에 올라탔다.
두 사람은 16일(현지시각)부터 ‘밤의 해변에서 혼자’ 공식 행사에 함께 참석한다. 16일 오전 기자시사회 후 포토콜,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이로써 두 사람은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19일 열리는 시상식 및 폐막식에도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이어 두 사람이 두 번째로 함께한 작품으로,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 괴로워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이 지난해 불륜 보도 이후 강원도 일대에서 촬영한 이 영화는 이들의 실제 상황을 연상하게 하는 스토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상수는 ‘밤과 낮'(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13)에 이어 세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스캔들은 차치하더라도 영화 스토리 탓에 기자회견에서 불륜 관련 질문이 쏟아질 수도 있는 상황. 함께 모습을 드러내든, 홍상수 감독만 자리하든, 영화제 참석을 확정지은 데에는 스캔들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두 사람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외에도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한 ‘끌레르의 카메라’와 지난 1월 서울 일대에서 촬영한 신작까지 두 편의 신작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3월 국내 개봉한다.
불륜으로 떠들썩한 와중에 찍은 불륜 소재의 영화로 세계 3대 영화제를 찾은 두 사람. 과연 홍상수와 김민희는 뜨거운 논란에 어떤 표정을 지을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캔들에 우려와 궁금증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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