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 유아인이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5년 30세가 되던 시점, 2년 여 동안 총 3번의 재검을 받으며 입대가 미뤄진 그는 올해 3월, 4차 재검 판정이 예정돼 있다.
이번 재검에서도 군입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부상이라는 판정을 받으면 그는 면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전시근로역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유아인은 2014년 서울 경찰청 홍보단에 지원했지만, 당시 불거진 육군 연예 병사 제도 폐지와 연예인 병사 혜택 논란이 맞물리면서 지원을 포기했다. 이후는 재검의 연속이었다. 연이은 재검으로 ‘입대 연기’, ‘현역 기피’ 의혹을 받기도 했지만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바뀐 상황이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있다. 유아인은 그간 입대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중이 바라는 현역에 대한 의지는 피력하지 않았다. 물론 건강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3자가 감놔라 배놔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제 문제는 ‘현역이냐 공익이’냐가 아니다. 군입대 자체에 대한 의지가 있느냐다.
유아인은 최근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작품은 올해 4월 편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작품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유아인이 이를 모를 리 없다. 4차 재검을 통해 군입대를 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었다는 건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유아인은 4차에서 또 재검 판정을 받으면 올해 12월께 다시 재검을 받아야 한다.”입대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힌 유아인. 현재는 차기작 보다는 국방의 의무에 대한 고민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 것으로 보인다.
배우가 작품을 검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시점과 타이밍은 오해를 살 만 하다. 이제 유아인의 군입대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가 배우로서 롱런하고 싶다면, 대중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지혜와 인내도 필요하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유아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