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남궁민의 연기가 정점을 찍었다. 60분을 다이내믹하게 만드는 그의 연기. 대상감이 분명하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김과장’에서는 대기실로 발령을 받은 김성룡(남궁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김성룡은 기죽지 않았다. 안마의자, 목베개, 족욕기, 가습기, VR체험기 등 각종 장비들을 구비해 남부럽지 않은 대기실을 완성했다. 회사 측에서 바라는 수치심은 커녕, 오히려 당당하게 그 시간을 즐겼다.
또한 김성룡은 업무방해까지 나섰고 사원들의 민원을 받았다. 결국 회사 측에서는 김성룡에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김성룡을 복귀 시킨 것은 물론 상금반환 무효, 내사결과 무혐의, 대기실 폐쇄 등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회사에 대한 복수를 성공한 김성룡은 돌연 사퇴를 했다. 하지만 곧 다시 TQ그룹으로 돌아왔다. 장유선(이일화)의 긴급 호출을 받고 TQ택배를 살리기 위해 TF팀을 맡은 것.
“TQ택배 구조조정 없이 내가 한 번 살려보겠다”고 비장하게 돌아온 김성룡. 이과장 아내의 소송 취하부터 대기실 폐쇄 등을 이뤄내며 부조리를 위해 힘쓴 그가 TQ택배까지 살려낼 지 궁금증이 모인다.
‘김과장’ 남궁민은 김성룡에 완벽히 흡수됐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비춰진 정의로운 주인공들과는 달리, 코믹한 매력을 한껏 살려 웃음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다채로운 표정연기부터 제스츄어 하나하나까지. 흠 잡을 데가 없을 정도. 그야말로 물 만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남궁민. 시청률은 가파르세 상승해 20%를 목전에 두고 있다. 경쟁작인 ‘사임당’을 가뿐히 누르고 당당히 수목극 1위를 거머쥔 남궁민. 연기부터 화제성까지, 대상감 배우가 틀림없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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